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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이젠 모든 세대가 마시는 무알코올 음료
소비 트렌드 분석


무알코올 음료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Z세대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술을 덜 마시고, 건강을 챙기고, 다음 날 컨디션까지 계산하는 젊은 소비자들 말이에요.


그런데 최근 조사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Z세대의 음주 참여율은 전체 성인과 비슷했고, 오히려 베이비붐 세대가 술을 가장 적게 마시는 집단으로 나타났거든요.

이제 절주는 어느 한 세대의 유행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술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각자의 생활에 맞춰 양과 횟수를 조절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술을 안 마시는 게 아니라, 적당히 마시는 중


글로벌 주류시장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기관 IWSR은

2026년 상반기 19개 시장에서 소비자 3만2,000명 이상을 조사했습니다.

비교가 가능한 15개 시장에서 Z세대의 음주 참여율은 74%였어요.

전체 성인 평균인 76%와 큰 차이가 없었죠.


반대로 베이비붐 세대의 참여율은 71%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 번 술을 마실 때의 양도 평균 2.6잔으로 세대 중 가장 적었고요.


전체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한 번에 마시는 양은 줄었습니다.

2024~2025년 평균 4.4잔에서 2026년 3.9잔으로 내려갔어요.

말 그대로 술자리를 없애기보다 강도를 낮추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첫 잔은 맥주로 시작했지만 두 번째 잔부터는 무알코올로 바꾸거나,

내일 아침 일정이 생각나 슬슬 속도를 줄이는 식이죠.

누구나 한 번쯤 해본 계산 아닌가요? 👀






이제는 맥주 맛을 똑같이 따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의 무알코올 제품은 기존 맥주나 와인과 얼마나 비슷한지가 중요했습니다.

“술은 아니지만 술맛은 납니다”가 가장 큰 장점이었던 거죠.


최근에는 조금 다른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알코올이 없다는 사실보다 어떤 원료를 썼고, 어떤 맛이 나는지를 먼저 보여줍니다.


스페인의 대형 맥주기업 Mahou San Miguel은 이집트 시장에 무알코올 탄산 몰트 음료 ‘Vamos by Mahou’를 선보였습니다.

파인애플과 캐러멜, 사과와 시나몬처럼 현지 소비자가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맛을 적용했죠.

이탈리아 음료 브랜드 Feral은 포도 대신 자작나무 수액과 허브를 발효합니다.

와인의 맛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식사와 함께 천천히 마실 수 있는 새로운 발효 음료를 만든 쪽에 가까워요.


이런 제품들은 “무엇을 뺐는가”보다 “무슨 맛으로 마실 것인가”를 이야기합니다.

무알코올 음료가 기존 술의 복사본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거예요.






영국의 여름에는 500mL 캔 7,300만 개가 팔릴 전망


영국에서는 2026년 여름 저·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이 6,400만 파인트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500mL 캔으로 바꾸면 약 7,300만 개에 해당합니다. 2025년 여름보다 무려 약 900만 캔 늘어난 규모예요.


이 정도면 무알코올 음료를 매대 한쪽에 조용히 놓인 보조 상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시장이 커진 속도에 비해 표시 기준은 아직 국가마다 다릅니다.

영국에서는 알코올 도수 0.05% 이하인 제품에 ‘알코올 프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여러 해외 시장에서는 0.5%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요.


같은 무알코올 문구가 붙어 있어도 실제 알코올 도수는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해외 판매를 준비하는 브랜드라면 패키지 디자인부터 고민하기 전에, 현지에서 어떤 표현을 쓸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죠.






Z세대용 제품으로만 만들면 시장이 좁아집니다


무알코올 음료를 찾는 순간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운전을 해야 하는 날도 있고, 다음 날 출근이나 운동이 잡혀 있을 수도 있어요.

술자리 분위기는 즐기고 싶지만 머리는 조금 맑게 두고 싶은 날도 있죠.

건강을 생각해 음주량을 줄이는 중장년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특정 연령대에만 맞추면 실제 소비 이유를 놓치기 쉽습니다.


식사에 곁들이는 음료라면 음식과 잘 맞는 산미와 향이 필요하고,

파티용이라면 잔에 따랐을 때의 색과 패키지도 구매에 영향을 줍니다.

가볍게 혼자 마실 제품이라면 용량과 가격이 더 중요할 수 있고요.


무알코올 음료의 경쟁 상대도 맥주와 와인만은 아닙니다.

식탁에서는 탄산음료, 차, 프리미엄 주스와도 나란히 비교됩니다.


무알코올 음료는 더 이상 술을 마시지 못할 때 고르는 보조 상품이 아닙니다.

여러 세대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독립적인 음료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브랜드도 이제 ‘술과 얼마나 비슷한가’보다 누가, 언제, 어떤 맛으로 마실 제품인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 세 줄 요약


1. Z세대뿐 아니라 여러 세대가 술을 끊기보다 마시는 양과 횟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2. 무알코올 음료는 맥주와 와인을 흉내 내는 제품에서 벗어나, 원료와 맛이 분명한 별도의 음료로 넓어지고 있어요.

3. 브랜드는 나이보다 식사, 모임, 운전 전후처럼 실제로 마시는 상황을 기준으로 제품을 기획해야 합니다.



📌출처

Increased Gen Z drinking sustained, Boomers drinking moderates

The brands turning alcohol-free into drinks’ hottest category

UK’s alcohol-free beer boom threatened by official definition, trade body warns


등록일: 2026-07-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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